[현장연결]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…"서민경제 안정 최우선 과제"

[현장연결] 한덕수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…"서민경제 안정 최우선 과제"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이를 시작으로 오늘(2일)부터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.<br /><br />한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고액연봉 수령과 이해충돌 의혹 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현장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 후보자]<br /><br />선서. 공직후보자인 본인은 국회가 실시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을 맹서합니다.<br /><br />2022년 5월 2일 공직후보자 한덕수.<br /><br />[주호영 / 위원장]<br /><br />다음은 후보자의 모두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후보자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고 모두발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인사청문회법 제7조에 따라서 모두발언은 10분 이내의 범위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 후보자]<br /><br />존경하는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주호영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.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인사청문회를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오랜 시간 참고 인내하시며 방역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 방역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보건의료인과 공직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.<br /><br />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 모두가 힘들게 버티고 계시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청년들에게 국무총리 후보자 이전에 앞선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.<br /><br />취직도 힘들고 내 집 마련도 어려운데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제 어깨가 지금 아주 무겁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국회의 준엄한 뜻을 깊이 새기며 위원님들께서 주시는 모든 질의에 성심을 다해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진실되고 경험한 자세로 더 좋은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, 지금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로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, 미국과 러시아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정세는 예측 불가능하고 자국 중심주의는 더욱 팽배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공급망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, 원자재, 식량 등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에는 환율 급등, 선진국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고유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적으로 전통산업은 성장의 벽에 가로막혀 있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은 쉽사리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재 성장률도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가운데 양극화와 불평등, 불공정, 고령화와 저출산, 청년 문제 같은 절박한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세대 간, 성별 간 이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치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국내외의 불안과 역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코로나를 이겨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겨야 합니다.<br /><br />현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경제 안보 시대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성공적으로 실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, 저는 1970년 공직생활을 시작해서 정파를 뛰어넘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달려왔습니다.<br /><br />경제기획원과 상공부, 특허청을 거치고 국민의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그리고 경제수석으로, 참여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로 일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OECD 대사와 주미 대사를 역임하며 국제사회의 경쟁을 치열하게 경험하고 전문성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OECD 가입을 추진하고 한미 FTA 체결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부 및 26개주 53개 지방도시를 직접 방문해서 설득한 끝에 미 의회의 비준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일들은 지금도 저의 보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직과 민간에서 일한 저로서는 일자리 부족, 주거 불안정, 양극화 문제,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규제,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국민 여러분과 기업들에게는 생사의 절벽에 선 고통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게 국무총리라는 막중한 소임이 주어진다면 저의 역량과 경험을 살려서 국가와 국민들께 온힘을 기울여 문제해결에 진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하나하나 이겨내고 국민 통합과 협치로 부강한 나라,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정책에 대해 국회와 진정성 있게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서민 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물가 불안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장 구조의 개선도 함께해 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규제의 틀도 새롭게 바꾸겠습니다.<br /><br />규제가 만들어진 사회적 목적을 수용하면서도 개인과 기업의 혁신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모든 경제 주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.<br /><br />기업활동에 큰 부담을 주는 덩어리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신산업 분야의 혁신을 뒷받침하여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습니다.<br /><br />시장경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민간의 자유와 창의가 제대로 발휘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일자리, 교육, 주택, 의료, 연금 등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과제를 꼼꼼하게 살펴서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...